온갖 상상으로 경직되어 쉽사리 도서관을 방문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발달장애 부모와 아이가 우연히 한 마을 도서관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무색하도록 마을의 도서관은 오히려 적당히 덤덤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가족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나니 발걸음이 잦아지고,
이제는 마을 안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흔쾌히 문을 열어준 마을 도서관에서 발달장애 아동 대상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고, 양육자와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만들어 지역의 발달장애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도서관은 만남의 장소가 되어 주었고, 한 달에 한 번 소란스러운 날을 만들어 장애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조금 더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귀하게 여긴 참여 가족들이 연대하여
예술교육을 매개로 하는 자조 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더 끈끈하게,
더 유쾌하게!
마을과 발달장애 가족을
예술로 잇고 싶다.
< 사이에 부는 바람 >은 발달장애인이 맘 편히 당당하게 방문할 수 있는 마을의 거점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시설 인력과 협력하여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발달장애 당사자가 예술 활동의 주체로써 활동하며 지역 소속감과 주체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